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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산 가와구치코 호수 |
변하지 않는 것과 스러지는 것
후지산은 언제 보아도 그 자리에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반면 발밑의 꽃들은 이 계절이 지나면 곧 시들고 말 것입니다. 이 대비를 바라보며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이사야 40:8)
우리의 삶은 저 꽃들처럼 짧고 연약합니다. 그러나 그 위에,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말씀과 신실하심은 후지산처럼 흔들림 없이 영원합니다. 변하는 것들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변하지 않는 분을 붙들고 살아갈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크신 하나님, 그리고 세심하신 하나님
거대한 산 하나만으로도 창조주의 위엄을 느끼기에 충분했을 텐데, 하나님은 그 앞에 이렇게 작고 다채로운 꽃 한 송이 한 송이까지 정성껏 빚어 놓으셨습니다. 크신 능력과 섬세한 손길이 한 풍경 안에 함께 있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편 19:1)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태복음 6:28-29)
거대한 산을 세우신 그 손이, 작은 꽃잎 하나의 빛깔까지도 세심하게 어루만지셨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의 작은 하루, 작은 마음까지도 그 동일한 손길로 돌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고요한 호수처럼, 그 영광을 담아내는 마음
바람 없는 호수는 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품어 비춥니다. 잔잔한 물처럼 마음이 고요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을 더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후지산과 꽃밭이 함께 담긴 이 풍경 앞에서, 크고 위엄 있는 하나님과 동시에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히 돌보시는 하나님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산을 마음에 세우고, 동시에 오늘 하루의 작은 은혜들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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