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항해하시는 하나님ㅡ요코하마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잔잔한 물 위에 큰 범선 한 척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돛대가 하늘을 향해 곧게 솟아 있고, 촘촘히 엮인 밧줄들이 마치 그물처럼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닻을 내리고 항구에 머물러 있지만, 저 돛을 다시 펼치는 날에는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겠지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도 이 배와 참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잠히 정박해 있는 시간의 의미

배는 늘 항해만 하지 않습니다. 항구에 들어와 정비를 받고, 쉼을 얻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늘 달려가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종종 우리를 잠잠한 항구로 이끄셔서 숨을 고르게 하십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바쁘게 돛을 올리기 전, 지금 이 정박의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라 다음 항해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하심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바람을 기다리는 돛처럼

범선은 스스로 나아갈 힘이 없습니다. 바람이 불어와야 비로소 돛이 부풀고, 배는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성경에서 바람은 종종 성령을 상징합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요한복음 3:8)


내 힘과 계획만으로는 나아갈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돛을 활짝 펼쳐 놓은 채, 하나님의 바람이 불어오시기를 기다리는 믿음—그것이 신앙의 항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흔들리는 물 위에서도 

멀리 보이는 대관람차와 높은 빌딩들 사이로, 배는 물결에 살짝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세상의 화려한 풍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의 자세입니다.

"이제 남은 자는 믿음, 소망, 사랑이요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13)


닻이 배를 붙들어 주듯, 우리의 믿음이 삶이라는 바다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요코하마 항구에서 만난 이 오래된 범선은, 지금은 고요히 머물러 있지만 한때 먼 바다를 항해했던 이야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매 순간이 항해이며, 그 키를 붙잡고 계신 분은 언제나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됩니다  ~~~~ 📌📌


수륙양용버스  약1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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