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아무리 길어도🌇

 

노을


이른 새벽, 달리는 차창 밖으로 하늘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짙은 보랏빛 하늘이 주황빛으로 번지더니, 마침내 산등성이 너머로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밤새 어둠에 잠겨 있던 들판과 산이 그 빛을 받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그 순간을, 차 안에서 조용히 바라봅니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이 새벽하늘을 보며 예레미야애가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예레미야애가 3:22-23)


지난밤이 아무리 길고 어두웠어도, 해는 반드시 떠오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어떤 어두운 밤이 지나갔든, 하나님의 긍휼은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새롭게 우리를 찾아옵니다. 어제의 실패와 아픔에 머물러 있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 빛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산도, 들판도, 안개도 스스로 빛을 낼 수는 없습니다. 그저 떠오르는 해를 받아 그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원래부터 빛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비로소 빛나는 존재가 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마태복음 5:14, 16)


오늘 하루도 내 힘으로 빛나려 애쓰기보다, 그저 그 빛 앞에 서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영원토록 동일하신 우리 주님

흐릿한 앞자리 너머로도 태양은 또렷했습니다. 우리의 하루도 늘 안정되고 선명하지만은 않습니다. 흔들리고 서두르는 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만큼은 흐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8)


산 너머로 떠오르던 그 새벽빛은, 어떤 어두운 밤을 지나왔든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조용한 위로로 아침마다  하나님의 긍휼로, 오늘 하루도 그 빛 앞에 서서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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