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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소지 가는 길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작은 종지 하나에도 흘러넘치지 않을 만큼의 간장이, 접시 하나에도 알맞은 만큼의 반찬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 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니 각자의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출애굽기 16:18)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을 정확히 채워 주십니다. 과하지 않게,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게. 이 상차림처럼, 하나님의 공급하심에는 늘 정갈한 균형이 있습니다.
어우러진 여러 그릇~
사시미, 튀김, 나베, 계란찜, 절임 반찬까지—서로 다른 재료와 빛깔의 음식들이 한 상 위에 모여 하나의 식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 같은 그릇이 없었지만, 그 모두가 있어야 비로소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고린도전서 12:12)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지어진 우리도, 한 몸 안에서 함께할 때 비로소 온전한 한 상이 완성되는 공동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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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찹쌀떡’(후루츠 다이후쿠, フルーツ大福) |
정성으로 내어주는~
기모노를 입고 조심스럽게, 정성스럽게 상을 내어주시던 그 손길에는 단순한 서비스 이상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조용히 섬기는 그 모습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이 떠오릅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한복음 13:14)
정갈하게 차려낸 이 상은 결국, 누군가의 낮아짐과 정성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차려진 이 상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아시고 채워 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낮아짐으로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 오늘의 식탁 앞에서도 감사가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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