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ㅡ레인보우브릿지

오다이바 레이보우브릿지
오다이바 -레인보우브릿지

 

유람선 위에서 바라본 레인보우브릿지는 저물어가는 노을빛 속에서 두 개의 거대한 탑이 강 이편과 저편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조용히 물살이 흐르고, 다리 너머로는 하나둘 불빛이 켜지는 도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 있는 자리에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두 땅을, 이 다리 하나가 이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를 이어주신 다리

떨어져 있던 두 땅을 잇는 이 다리를 보며,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졌던 우리를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으로 이어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에베소서 2:14)

 

다리가 없었다면 이편에서 저편으로 갈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없었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 다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이어주심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다시 실감하게 됩니다.


케이블처럼

다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수많은 케이블입니다. 겉보기엔 단순한 곡선의 실 같지만, 그 가느다란 선들이 거대한 상판 전체를 붙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믿음이 우리의 삶 전체를 붙들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그 보이지 않는 신뢰의 끈이 우리를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준다는 사실이 위로가 됩니다.


빛이 시작되는 시간

노을이 저물며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다리와 도시에는 하나둘 불빛이 켜지고 있었습니다. 빛이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라, 또 다른 빛이 시작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한복음 1:5)

 

하루가 저물어도, 삶의 한 계절이 어두워져도, 하나님의 빛은 꺼지지 않고 다시 켜집니다. 그 빛을 따라 오늘의 어둠도 지나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레인보우브릿지는 단순한 야경이 아니라, 끊어진 두 편을 이어주신 그리스도의 은혜와 보이지 않게 우리를 붙드는 믿음,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켜지는 소망의 빛을 함께 보여주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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