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노교회 – "나는 일본을 위해~~~~"

 

카루이자와 이시노교회 우치무라 간조 신앙 문장 액자
가루이자와 이시노교회 내부

가루이자와의 이시노교회(돌의 교회)를 찾았습니다.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 올린 벽, 그 위로 둥글게 감싸 안은 지붕이 마치 산이 스스로 품을 열어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좁은 돌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는 길, 그 틈 사이로 보이던 파란 하늘과 초록빛 나뭇잎이 유난히 선명했습니다~~~~☺


가루이자와 이시노교회 돌의교회 입구
 이시노교회 입구


좁은 문, 낮아짐으로 들어가는 자리

교회 입구는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날 만큼 좁고 낮았습니다. 돌들 사이로 몸을 낮추며 들어서던 그 순간, 문득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거대한 첨탑이나 화려한 정문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돌 사이로 몸을 숙여 들어가야 하는 이 문이 오히려 신앙의 본질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아짐으로써 비로소 들어설 수 있는 자리.


한 사람의 헌신이 

교회 안쪽 벽에는 이런 문장이 새겨진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I for Japan; Japan for the World; The World for Christ; And All for God."

일본의 신앙인 우치무라 간조의 묘비에 새겨진 짧은 시라고 합니다. 나 하나의 헌신이 나라를 위하고, 그 나라가 세계를 위하고, 그 세계가 그리스도를 위하고, 마침내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된다는 고백이었습니다.

한 사람에서 시작된 헌신이 점점 넓은 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모습—이것이야말로 신앙이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요. 나의 작은 순종 하나가, 결국 하나님의 더 큰 이야기 속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누가복음 16:10)

 

하나님만 바라는 단단한 믿음

이시노교회의 벽은 투박하고 단단한 돌로 쌓여 있었지만, 그 위로는 늘 하늘이 열려 있었습니다. 단단함과 열림이 함께 있는 구조—우리의 믿음도 그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가지되,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는 마음~~~~

이시노교회에서 마주한 좁은 문과 한 문장의 고백은, 화려하지 않아도 깊이 있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 한 사람의 순종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장 큰 질문이자 은혜였습니다💕

 

                                  "나는 일본을 위해, 

                                     일본은 세계를 위해,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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